아침저녁 기온차가 10도 가까이 벌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수원에서도 밤새 코를 심하게 골다가 갑자기 숨소리가 끊기는 순간 때문에 잠을 깨는 가족들이 늘어납니다. 단순히 환절기 코골이라고만 생각하기 전에, 수면무호흡증인지 가늠할 수 있는 기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일교차 10도, 코골이가 단순 환절기 증상과 다르게 들리는 기준
코골이는 숨을 쉴 때 좁아진 기도 점막이 떨리며 나는 소리입니다. 반면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공기 흐름이 10초 이상 멈추는 상태가 반복되는 질환입니다.
대한수면의학회 자료를 보면, 이러한 호흡 정지가 한 시간에 5회 이상, 밤새 30회 이상 되풀이될 때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합니다.[1]
단순 코막힘으로 인한 코골이와 구분하려면 다음과 같은 모습이 함께 나타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 숨이 끊기듯 멈췄다가 갑자기 헐떡이며 다시 숨을 몰아쉬는 소리가 반복됩니다.
- 코막힘이 없는 날에도 입을 벌리고 자는 모습이 보입니다.
- 자고 일어나도 머리가 무겁고 개운하지 않은 날이 잦습니다.
- 낮 시간, 특히 회의나 운전 중에 참기 힘든 졸림이 몰려옵니다.
이 가운데 두세 가지가 겹쳐 나타난다면, 환경이 좋아져도 증상이 그대로 남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찬 공기가 기도 저항을 끌어올리는 원리
찬 공기는 코 안 점막의 혈관을 수축시켰다가 다시 부풀리는 과정을 반복시켜 비강 통로를 좁힙니다. 여기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겹치면 호흡기 점막이 자극을 받아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코막힘이 더 심해집니다.
코로 숨쉬기가 힘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이때 혀와 연구개가 기도 쪽으로 늘어지기 쉬워져 코골이 소리가 커지고 무호흡이 발생하는 빈도도 함께 늘어납니다.
외래에서 체중을 확인하다 보면, 난방을 켜기 시작한 가을과 겨울 사이 3~4kg 가까이 늘었다는 답이 유난히 많아지는 시기가 바로 지금입니다. 활동량이 줄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목 주변 지방이 함께 늘어, 기도가 더 좁아지는 조건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환절기·미세먼지·난방철, 상황별로 달라지는 관리 우선순위
같은 코골이라도 계절과 환경에 따라 먼저 손봐야 할 부분이 다릅니다.

환절기에만 일시적으로 코골이가 심해지고 평소에는 괜찮다면, 실내 온도와 습도를 맞추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공기청정기로 환기를 대신하는 생활환경 관리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습니다. 반면 계절과 상관없이 코골이와 무호흡이 반복되고 낮 동안 졸림이 심하다면, 생활환경 조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수면다원검사부터 진행해야 합니다.
다만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로 코막힘이 줄어도, 턱이 작거나 편도가 큰 것처럼 구조적인 원인이 있다면 코골이와 무호흡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미세먼지 탓, 비염약 탓 — 코골이를 둘러싼 오해들
미세먼지가 심한 날만 피하면 코골이도 자연히 가라앉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내 공기도 함께 관리하지 않으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환기를 줄이는 대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침구를 자주 세탁하는 것까지 함께 신경 써야 합니다.
비염약을 먹으면 코막힘과 함께 코골이도 줄어들 거라 기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비염약은 코막힘을 줄여줄 수 있지만 구조적인 원인까지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배우자가 코골이 소리를 듣지 못하면 괜찮은 정도라고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호흡은 소리 없이도 산소포화도를 떨어뜨릴 수 있어, 소리의 크기와 무호흡의 심각도는 비례하지 않습니다.
기온이 안정된 뒤에도 신호가 남아있다면 확인할 시점
환절기가 지나 기온과 습도가 안정되면 코막힘으로 인한 불편함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코골이와 무호흡, 낮 동안의 졸림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환경 요인보다 다른 원인을 살펴봐야 할 시점입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를 보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절반가량은 고혈압을 함께 가지고 있고 중증인 경우 부정맥도 일반인보다 2~4배 더 자주 나타난다고 설명합니다.[2]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뇌파, 호흡, 혈중 산소포화도, 다리 움직임 등을 하룻밤 동안 기록하는 검사입니다.

검사 당일에는 평소와 다른 장비와 낯선 환경 때문에 쉽게 잠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다소 늦게 잠들어도 수면 패턴을 분석하는 데는 대체로 충분한 자료가 모입니다. 분석 결과는 보통 1~2주 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원 지역에서 수면무호흡증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수원베스트이비인후과의원(이비인후과)이 있습니다. 위치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 44, 2층 203·204호입니다.
코골이와 계절 변화, 짧게 짚는 질의응답
계절과 미세먼지, 수면무호흡증을 둘러싼 질문들을 정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