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사무실에서 동료가 커피를 마시다 이런 말을 꺼냈습니다. “보일러 틀고 창문 닫아놓고 자기 시작했는데, 아내가 요즘 내 코골이가 전보다 훨씬 커졌다고 아침마다 투덜대네.” 웃어넘길 이야기처럼 들렸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비슷한 하소연을 듣는 걸 보면 단순한 우연은 아닌 듯합니다.
건조해진 공기와 쌀쌀해진 기온이 코골이와 정말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어디까지가 계절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이고 어디부터 점검이 필요한 신호인지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유독 건조한 계절에 코골이가 커지는 건 자연스러운 변화일까요
코골이는 잠든 사이 좁아진 상기도를 공기가 지나가면서 주변 점막과 조직이 떨려 나는 소리입니다.
난방을 시작하고 창문을 닫아두는 시기가 되면 실내 공기의 습도가 뚜렷하게 낮아지고, 비강과 인두 점막도 함께 건조해집니다. 점막이 마르면 미세하게 부어오르면서 기도 단면이 더 좁아지기 쉽고, 같은 사람이라도 이 시기에는 코골이 소리가 커지고 빈도가 늘어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습도가 오르고 기온이 누그러지면 소리도 함께 잦아드는 정도라면 계절에 따른 일시적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인계동 코골이가 계절과 무관하게 계속 심해지거나, 자다가 숨이 끊기듯 멈추는 순간이 가족에게 목격된다면 일시적 변화로 보기 어렵습니다.

기도를 좁히는 원인, 체형과 계절 공기가 함께 작용합니다
코골이를 만드는 대표적인 원인은 기도 주변 조직의 부피와 근육의 긴장도입니다. 체중이 늘면 목 주변과 혀 뿌리 쪽에 지방이 쌓여 기도가 눌리고, 비중격이 휘어 있거나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큰 경우에도 좁은 통로를 공기가 지나며 소리가 커집니다. 나이가 들며 인두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는 것도 한몫합니다.
여기에 더해 건조한 공기, 미세먼지, 기온차 같은 계절적 요인도 기도를 좁히는 데 작용합니다. 건조한 공기는 비강 점막의 수분을 빼앗아 분비물을 늘리고, 미세먼지는 점막을 자극해 염증과 부기를 일으킵니다.
실내외 기온차가 큰 날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비강 혈관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며 일시적으로 코막힘이 심해지는데, 이 상태로 잠들면 코골이가 평소보다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세먼지 심한 날과 건조한 밤, 대응법은 다릅니다
코골이 관리는 그날의 공기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외출을 줄이고 공기청정기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쪽이, 단순히 건조하고 쌀쌀한 밤은 가습기로 습도를 끌어올리는 쪽이 더 맞습니다.
인계동 코골이를 환절기마다 반복해서 겪고 있다면, 미세먼지 농도와 실내 습도를 구분해 대응하는 쪽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술 한 잔이면 잠이 깊어진다는 생각, 코골이 앞에서는 다릅니다
잠들기 전 술을 마시면 몸이 늘어져 깊이 잠들 수 있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지만, 알코올은 인두 근육을 과도하게 이완시켜 기도를 오히려 더 좁히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옆으로 눕고 머리를 약간 높이는 수면 자세와 취침 전 음주 회피, 금연이 코골이 관리에 도움이 되며, 체중을 10퍼센트 이상 줄이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남성이거나 비만, 과음, 흡연 이력이 있고 코막힘이나 낮 동안 심한 졸림이 동반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안내합니다.[1]
창문을 꽉 닫아 외부 공기를 차단하면 코골이가 줄어들 것이라 짐작하기 쉽지만, 환기가 되지 않으면 실내 먼지와 건조도가 오히려 높아져 점막을 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세를 바꾸거나 체중을 줄인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같은 폭으로 코골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구조적으로 기도가 좁거나 근육 긴장도가 많이 떨어진 경우라면 생활습관 조정만으로는 변화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환절기 관리로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고려할 시점
다음과 같은 모습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 코골이 소리가 환절기 외에도 계속 커지는 경우
- 자다가 숨이 멈췄다가 몰아쉬는 모습을 가족이 본 경우
- 충분히 잤는데도 낮 동안 졸림이나 두통이 반복되는 경우
- 코막힘이 환절기가 지나서도 풀리지 않는 경우
미국수면학회 기준을 따르면 수면무호흡은 공기 흐름이 90퍼센트 이상 줄어든 상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때로 정의됩니다.
공기 흐름이 90퍼센트 이상 줄어든 상태가 10초 이상 이어질 때 무호흡으로 판단하며, 코골이와 함께 이런 호흡 멈춤이 반복된다면 단순 코골이와는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2]
이때 호흡이 10초 이상 멈췄다가 몰아쉬는 모습은 단순 코골이와 다르게 봐야 합니다.
특히 환절기마다 반복되는 코골이라면 비염이나 코막힘 치료를 먼저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환절기마다 반복되는 인계동 코골이가 생활습관 조절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비강과 기도 상태를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계동 지역에서 코골이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수원베스트이비인후과의원(이비인후과)이 있으며, 위치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 44, 2층 203·204호입니다.
































